울산 남구청은 환경정책의 벤치마킹 필수코스로 뜨고 있는 남구가 ‘행복 그물망’을 통해 재활용품 배출방법을 개선하고 배출실명제를 확대,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행복 그물망’이란 기존의 비닐봉투에 혼합 배출되던 불법배출 쓰레기를 근절하고 재활용품만 담도록 남구에서 직접 제작한 전용수거용기의 애칭이다.

26일 남구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옥동지역 주택, 빌라, 원룸, 상가 등을 대상으로 ‘행복 그물망’ 4,000매를 배부, 시범 실시했다.

그 결과 혼합 배출되던 생활쓰레기량이 80%이상 줄어들고 재활용품 수거량이 10% 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5월 주민 247명을 대상으로 배출실태와 주민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행복 그물망’ 사용이후 재활용품 무단투기행위가 50%이상 감소됐다는 의견이 51.7%로 나타나 주민들도 배출방법 개선에 좋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구청은 ‘행복 그물망’의 이용의 주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행복 그물망’을 무료로 나눠주고 그물망에 고유번호를 매긴 배출실명제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재활용품의 불법배출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시범지역을 현 옥동지역에서 신정2, 4, 달동, 대현동, 수암동, 선암동 등 총 7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단독주택과 상가에 2만6,000개의 ‘행복 그물망’을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3월부터는 전 동으로 확대해 총 8만9,000개의 ‘행복 그물망’을 배부, ‘행복 그물망’ 및 배출실명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남구는 이번 ‘행복 그물망’ 보급으로 각 세대 및 상가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의 이용율을 높이고 혼합배출 쓰레기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청 환경관리과 조만출 과장은 “행복 그물망과 배출실명제로 수거시간 및 수거비용, 폐기물 처리비용 등이 크게 절감될 것”이라며 “행복 그물망이 환경지킴이 역할을 해 줌으로써 남구가 세계적인 클린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